▲아이유 인터뷰(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가 새 미니앨범 'The Winning'의 제작 과정과 핵심 키워드를 직접 설명했다.

아이유는 지난 19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The Winning' 발매 기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13분 분량의 영상에선 앨범 재킷 현장 속 아이유의 프로다운 모습과 편안한 캐주얼 차림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이유는 오랜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진솔하게 물음에 답했다.

인터뷰에서 아이유는 이번 앨범이 "그 애는 꽃이 아닌 홀씨로 살기로 했다"라는 문장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이 30대에 접어들어 처음 발매하는 앨범인 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아이유는 "30대는 나랑 진짜 잘 맞는 나이인 것 같다"라며 "10, 20대 때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과 쾌적함 이런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30대에 오래 머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뭐가 됐든 나는 20대 때 내가 해오던 그런 메시지들이랑은 확실히 또 다른 얘기들을 지금 30대가 돼서 꺼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나는 30대의 어떤 갈피를 딱 꽂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기는 했다"라고 설명했다.

작업하면서 들었던 생각들과 승부사 기질, 욕심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아이유는 "뭔가 오랜만에 몰두한 뭔가 나온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이렇게까지 뭔가 다 끌어 쓰네? 이런 거는 굉장히 오랜만이었다"라며 "준비하면서도 사실 정신적으로 힘들고 그랬던 것도 적었던 앨범이었다.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어준 그런 앨범이었기 때문에 별로 쥐어짜거나 괴롭거나 이런 게 없어서 참 좋았던 과정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이유 인터뷰(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또 아이유는 "몸이 힘들어도 이거를 더 이상 늘어지게 두고 싶지 않았다. 그거 자체가 엄청난 승부사 기질이었던 것 같다"라며 "'힘들면 좀 어때 오랜만에', '쉽게 갈 필요는 없잖아'라고 조금 밀어붙였다"라고 털어놨다.

앨범의 주요 키워드로는 '승리'를 언급했다. 아이유는 "지금의 나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솔직한 단어들"이라며 "나는 항상 승부욕은 있었던 사람이었다. '나는 역시 승부가 재밌고 이기는 게 재밌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했다. 매일매일 과거의 내가 짜놓은 계획과 한판승을 벌이는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고. 매일매일 이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블 타이틀곡 'Shopper(쇼퍼)'를 통해선 '욕심쟁이 같다'라는 말을 들을지라도 '당당하게 욕망하자', '당당하게 원하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타이틀곡 '홀씨' 속 '걔는 홀씨가 됐다구'라는 구절과 그 홀씨의 승리는 과연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팬과 리스너들에게 상세히 언급했다.

아이유는 "씨로 살기로 한 이 시점에서 '어떻게 멋진 씨로 살 것인가'를 새로 재정비하고 그런 포부를 담은 앨범"이라며 새 앨범을 소개했다. 또 "화려하게 꽃피우지 못할 것 같아 본인의 욕구나 욕망을 줄이는 사람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얘기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앨범"이라며 "너만의 승리를 이루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이유의 미니앨범은 'Shopper', '홀씨', 'Shh..', 'Love wins all', '관객이 될게'까지 총 5곡이 수록됐으며, 아이유가 프로듀서로서 오랜 시간 진두지휘 하며 세심한 부분까지 살뜰히 챙겨 준비했다. 또한 더블 타이틀 곡 모두 아이유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이자 ‘레옹', '스물셋', '삐삐' 등 메가 히트곡 작업에 함께한 이종훈 작곡가와 이채규 작곡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탄생했다. 여기에 아이유가 전곡 작사에 참여해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아이유표 가삿말'을 기대하게 한다.

더블 타이틀곡인 '홀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뮤직비디오 선공개 후, 68시간 만에 조회수 370만을 돌파했으며, 유튜브 뮤직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달성했다. '홀씨' 챌린지 역시 국내외 SNS에서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유는 20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The Winning' 전곡을 공개하며, 음반으로도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