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엽기적인 그녀'가 캐스팅 문제로 인해 대본 리딩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내년 방송이 예정된 SBS 새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제작 래몽래인·화이브라더스c&m)가 여전히 여주인공 캐스팅으로 인해 촬영 일정이 속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예정됐던 대본리딩이 미뤄진 이후 관련된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엽기적인 그녀' 제작사 관계자는 24일 오후 비즈엔터에 "'엽기적인 그녀'가 아직 여주인공 캐스팅 등을 확정짓지 못했다. 앞서 오연서 김윤혜 등이 새로운 캐스팅 후보들로 거론됐으나, 현재까지는 논의만 이어오고 있을 뿐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는 앞서 김주현과 관련된 캐스팅 논란으로 새로운 여주인공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예정된 대본리딩은 취소됐다. 오는 27일 대본리딩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엽기적인 그녀' 측은 "캐스팅이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대본리딩은 아직 힘들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엽기적인 그녀'는 당초 8월 중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배우 김주현이 외압으로 인해 여주인공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외압설'이 전해지며 촬영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압설의 중심에 섰던 SBS 측은 23일 오후 "심사 과정의 잡음 등으로 온라인 오디션 캐스팅 방식을 통해서는 '조선엽기연애사-엽기적인 그녀'의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는 여주인공을 선발할 수 없었다"면서 "공개적인 과정을 통한 신인연기자 발굴이라는 명분도 획득할 수 없다고 판단해 1차 오디션 이후 외부제작사가 주관한 온라인 오디션 행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청춘연애사극 드라마를 표방하는 '엽기적인 그녀'는 한국, 중국, 일본에 동시 방송될 100% 사전 제작 작품이다.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다.
현재까지 '엽기적인 그녀'는 남자주인공 주원과 남자주인공 동생 역의 정다빈, 한량 이춘풍 역의 심형탁 등이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