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강우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강우석 감독이 고산 김정호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30일 왕십리 CGV에서는 강우석 감독과 차승원 유준상 신동미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를 찍을 때는,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영화처럼 재미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했다. 그게 힘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고산자’는 내가 하지 않으면 일생 후회할 것 같은 느낌 들었다. 원작(박범신의 소설)을 읽고 내가 과연 김정호 선생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 의심하다 책을 덮었는데 너무 다시 생각이 나서 어떻게든 해보자,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강우석 감독은 "대동여지도의 원판을 보며 기절할 뻔했다. 울컥했다. 미술감독은 눈물이 그렁거리며 '사람(김정호)이 이렇게까지 만들 수 있느냐'라며 감동했다"고 김정호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 7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