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푸른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푸른 바다의 전설’ 카메오로 출연한 조정석은 짧지만 강했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심청(전지현)이 인어 친구 유정훈(조정석)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청은 배가 고파 물고기를 잡으려 강에 뛰어 들려다가 자살시도 오해를 사며 출동한 119 요원과 만났다. 그 119 요원이 바로 유정훈. 유정훈은 “아가씨 여기 뛰어들게? 신발까지 벗고. 내가 이런 사람 한두 번 보는지 알아?”라며 심청을 말리다가 바로 심청이 인어라는 사실을 알아봤다.

놀란 두 사람은 서로의 입을 틀어막았다. 유정훈은 "나 거기 말 다 잊어버렸다. 서울 한복판에서 인어를 만날 줄이야"라며 놀라워했고 심청 역시 "나도 서울에 인어는 나 밖에 없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유정훈은 심청이 텔레파시로 말하려 하자 “나 여기 오래 살아서 거기 말 다 잊었고 이 쪽 말이 편하다”고 만류했고, 심청이 “배고파서 돈도 없고 뭐 좀 먹어볼까 해서”라며 강에 뛰어들려 한 이유를 말하자 “돈이 없다고? 너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이거 진짜 몰랐어?”라며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진주를 보여줬다.

유정훈은 심청에게 인어의 눈물인 진주가 현대에서는 돈이 된다며 눈물을 모으라고 조언했다. 이후 두 사람은 슬픈 드라마를 보며 눈물 만들기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정훈은 심청에게 "잘 들어라. 너는 시한부다. 인어가 인간을 따라 뭍으로 들어오는 순간 심장이 굳기 시작한다. 네 심장이 뛰는 방법은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널 사랑하는 것 밖에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충고를 했다.

또한 “인간 남자들은 모두 질투의 화신이야”라며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까지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