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최두선 기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위미디어그룹이 KMH그룹과 협력해 엔터사업 강화에 나선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위미디어그룹은 KMH아경그룹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키위미디어그룹 관계자는 “이번 CB 투자 유치를 통해 KMH아경그룹과의 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며 “이를 기반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최근 투자 영화 ‘범죄도시’가 지난달 27일 크랭크인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또 장항준 감독의 영화 ‘기억의 밤’도 3월 크랭크인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 조진웅, 송승헌 주연의 투자 영화인 ‘대장 김창수’는 연내 개봉한다.
음악부문에서는 이효리 영입을 시작으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와블, 힙합 레이블 싸이커델릭 레코즈와 계약을 체결해 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엔터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태국 쇼디시(SHOW DC), 대만 에라그룹(ERA GROUP) 계열사인 알파뮤직(ALFA MUSIC)과의 아이돌 양성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한류 주력 시장으로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한류 문화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정철웅 키위미디어그룹 대표는 “이번 KMH아경그룹의 투자 유치를 통해 양 그룹 간 엔터부문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영화, 음반, 공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협업 가능한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찬수 KMH 대표는 “이번 CB 투자는 양 그룹간의 전적 제휴에 입각한 투자”라며 “KMH아경그룹이 보유한 아시아경제, 팍스넷과 전문 영화 채널 엠플렉스 등 다방면의 창구를 통해 키위미디어그룹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