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위있는 그녀' 백미경 작가가 JTBC를 살리기 위해 '힘쎈여자 도봉순'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백미경 작가는 14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사랑하는 은동아'부터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까지 연달아 3개 작품을 하게 됐는데, JTBC와 제가 어떤 관계가 있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를 위해 살리기 위해 쓴 거다"며 "기획적인 마인드로 썼다"고
'힘쎈여자 도봉순'은 올해 초 방영돼 시청률 10%를 넘기며 JTBC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거둔 드라마가 됐다. 여기에 사전제작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까지 JTBC 편성이 되면서 "백미경 작가가 JTBC 전속작가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이에 백미경 작가는 "'품위있는 그녀'는 앞서 지상파에도 편성이 됐는데, '힘쎈여자 도봉순'과 방송
시기가 겹쳐 같이 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김희선, 김선아라는 두 배우가 캐스팅된 상태라 사전제작하기로 결정했고, 저도 욕심이 나서 동시에 대본 작업을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백미경 작가는 "'힘쎈여자 도봉순'은 철저히 기획적인 마인드로 집필하게 됐다"며 "하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JTBC 드라마를 안할 거다. 제가 많이 한다고 저를 예뻐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작가님들께도 기회를 드린다. 번성하길 바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재벌가 둘째 며느리 우아진(김희선 분)에게 미스터리한 여인 박복자(김선아 분)가 나타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맨투맨' 후속으로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