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음주운전에 대해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황민은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경기도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황민은 "제가 다 잘못한 거다. 아까운 생명을 잃게 돼서 유가족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법의 심판대로 따르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황민은 "아내와 사고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가고 있다.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 씨의 입장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갓길에 선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동승하고 있던 뮤지컬 단원 A 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 씨가 사망했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