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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세븐' 버닝썬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제2의 국정농단?

▲'탐사보도 세븐'(사진제공 =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사진제공 =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 버닝썬 사건의 최초 고발자 김상교 씨가 출연해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15일 방송된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버닝썬 사건 이후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고급 클럽 '버닝썬'. 가수 승리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선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등 각종 범죄가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버닝썬 사건에 대해 엄중 수사 지시를 내렸지만, 여전히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약 1년. 폭행 피해자면서 버닝썬 최초 고발자 김상교 씨가 '탐사보도 세븐' 제작진과 어렵게 만났다. 한동안 언론 접촉을 끊었던 김 씨가 오랜 고민 끝에 제작진을 만나 털어놓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이 한창이던 지난 3월 말, 김상교 씨는 여당의 한 중진 A 의원 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제의를 받았다. A 의원은 김 씨를 최초 폭행한 사람이 최순실 씨의 조카라는 식으로 몰고 갔다. 이후 김 씨가 만난 진보단체 인사들도 자신을 폭행한 사람이 최순실 씨의 조카라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 김 씨는 "여당과 진보단체 인사들은 나를 최초로 폭행한 사람이 최순실 씨의 조카여야 하고 이 사건을 '제2의 국정농단'으로 몰고 가야 한다는 식으로 압박했다"고 털어놨다. 한마디로 버닝썬 사건을 정치적으로 조작하려 했다는 증언이었다.

'세븐' 제작진은 김 씨를 직접 만나 이 '버닝썬' 사건 뒤에 숨겨진 정치적 음모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또 여당과 진보단체들이 김 씨의 최초 폭행자라고 주장했던 최순실 씨의 조카 서 모 씨를 만났다.

지난 3월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수사 인력 152명이 투입돼 석 달 동안 총력을 기울였지만 징계를 받은 경찰은 겨우 12명뿐이었다. 특히 승리와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경찰총장' 윤 모 총경은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가 미뤄지면서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윤 총경은 검찰에 구속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세븐' 제작진은 윤 총경을 집중 취재했다. 또 버닝썬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 관계자를 만나 윤 총경에 대한 수사가 부실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들어봤다. 그는 제작진에게 "버닝썬 사건 수사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강하늘 기자 bluesk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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