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올학당 수다승철' 김수미(사진제공=KBS 2TV)
1일 방송된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서 맛깔나는 욕 연기로 유명한 김수미는 역시 찰진 멘트와 살아있는 표정까지 욕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녀의 욕 연기를 보고 빵 터진 다른 사람들과 달리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김수미를 바라보고 있던 도올은 그녀의 욕 연기를 “욕이 아닌 예술이다” 라고 평가했다. 철학자답게 욕 역시 철학적으로 풀어낸 도올은 “욕은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설명하며,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순간 ‘예술’로서 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방송에서 항상 가장 연장자로서 대모 역할을 맡아왔다. 김용옥의 강연을 찾아볼 정도로 도올의 팬이라고 하는 김수미는 도올 김용옥 앞에서 의외로 수줍은 모습을 보여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김수미는 자신의 맛있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수미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요리실력으로 일흔이 넘은 지금 인생의 전성기를 다시 맞았다. 그녀의 요리실력은 누구에게 배운 것일까? 친정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김수미는 어머니에게 직접 음식을 배우지는 못했지만, 어린 시절 먹었던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면서 음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늘 음식을 나눠주던 어머니의 넉넉한 인심까지 그대로 닮았다는 김수미. 나누는 것을 너무 좋아해 집에 김치 냉장고만 16대가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