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강화' 주연 정해인(사진제공=JTBC)
치킨 브랜드 푸라닭과 헤어케어 브랜드 다이슨이 '설강화' 광고를 중단했다.
푸라닭은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JTBC '설강화' 광고 중단 사실을 밝혔다. 푸라닭은 "제작사와 방송사에 설강화와 관련된 일체 제작 지원 철회와 광고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라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푸라닭은 '설강화'의 주연인 배우 정해인이 모델인 치킨 브랜드다. 푸라닭은 "해당 광고는 자사 광고모델(정해인) 작품 활동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진행했다"라며 "광고 진행이 푸라닭을 사랑하는 많은 고객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푸라닭 이외에도 헤어케어 브랜드 다이슨도 '설강화' 측에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이슨은 이날 "해당 드라마의 이슈 사항 인지 직후 바로 광고 편성을 철회했다"라고 알렸다.
P&J그룹 넛츠쉐이크도 홈페이지를 통해 자막 광고 철회를 선언했다.
지난 18일 처음 공개된 드라마 '설강화'는 방송 전부터 민주화운동 폄훼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1980년대 당시 안기부가 민주화운동을 하던 이들에게 '간첩' 누명을 씌워 고문해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남자 주인공이 '운동권인 척하는 간첩'이라는 설정이 비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