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김영우 센터장, '쌤과 함께' 106회 강연…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톺아보기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제공=KBS)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제공=KBS)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16일 방송되는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선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행보와 이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입체적으로 톺아본다.

지난 8월 16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Inflation Reduction Act)에 서명했다. 이 법은 미국 자국 내 물가 안정을 대의명분으로 삼고 재생 에너지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중요한 법률 중 하나"라고 언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김영우 센터장은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행보를 잘 보여 주고 있다"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동안 해외에 맡겨왔던 제조업을 개발부터 생산까지 다시 자국 영토 내로 되돌리려는 'Made in America' 전략이 전 세계 기존 질서인 자유 무역주의를 흔든다는 것.

특히 김 센터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미국의 산업 정책을 위한 법률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에 따른 세액 공제 대상은 '미국산' 전기차, 재생 에너지 등인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미국산'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면 미국 제조업 육성은 물론 탄소 배출까지 줄어든다는 것.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선진국들과 화석에너지를 주로 쓰는 탈탄소중립 개발도상 국가들로 전 세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김 센터장은 분석했다.

▲'쌤과 함께' 106회(사진제공=KBS)
▲'쌤과 함께' 106회(사진제공=KBS)

실제로 에너지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세계 패권을 놓고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은 화석에너지 패권국인 사우디, 이란과 손을 내밀고 있다. 이란은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에 가입 신청을 했고, 사우디는 원유에 대한 중국 위안화 결제와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시티' 개발에 중국 참여 등 친중국 행보를 보이며, 반미·반EU 에너지 동맹이 형성되는 상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나비효과로 전 세계 질서가 에너지를 중심으로 블록경제화 되며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급변하는 정세에 대한 '쌤'의 설명에 오마이걸 유빈과 개그우먼 이수지는 연신 "무섭다", "우리는 어떻게 하란 말이냐"는 말을 반복하며 대응을 걱정했다.

김영우 센터장은 "한국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으나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진단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현지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이고, 우리의 주요 기업들은 미국이 탐내는 최첨단 제조업인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에 포진해 있다는 것. 김 센터장은 "미국이 설정한 새로운 기준과 산업 전략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한국에 좋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단,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시대적 흐름임을 인식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