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는 원작과 다른 결말을 그렸다. 송중기는 '진도준 살인사건'의 교사범이 윤제문이었다고 밝혔고, 김남희는 순양 경영권을 잃었다. 후속작은 이보영 주연의 '대행사'다.
25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의 죽음 이후 다시 현실로 돌아온 윤현우(송중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윤현우는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순양에 복수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오세현(박혁권) 대표를 찾아가 그를 설득했고, 소액주주들을 모아 임시 주주총회를 열려고 시도해 진성준(김남희)을 압박했다.
윤현우는 순양의 비자금 장부를 들고 서민영(신현빈) 검사에게 찾아갔고, 자신이 비자금을 가지고 오는 과정에서 살해당할 뻔했던 피해자라고 말했다. 또 서민영에게 순양물산 불법승계의혹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성준이 증인으로 참석하는 청문회가 개최됐다. 진성준은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윤현우가 괴한으로부터 죽을 뻔했던 순간을 목격한 국정원 직원들은 증인으로 참석하려 했으나 순양이 미리 손을 쓴 뒤였다.
그때 진윤기(김영재)가 20년 전 진도준 사망 사고의 목격자를 증인으로 데리고 왔다. 바로 진도준의 수행비서 하인석(박지훈)이었다. 하인석은 자신이 그 사고를 목격한 사람이며, 청문회장에 공범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현우에게 다가갔고, 그가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인석의 증언은 채택되지 않았다. 그가 알코올성 치매 환자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윤현우는 20년 전 자신에게 교통사고 현장에서 진도준의 차를 가로막으라고 했던 김주련(허정도) 실장과의 통화 녹취 내용을 청문회장에서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는 김주련 실장을 통해 진도준을 죽이라고 교사한 진범이 진영기(윤제문)였다는 것도 담겨있었다. 진성준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청문회장에서 윤현우에게 화를 내는 등 추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순양가 사람들은 경영권을 내려놨고, 윤현우는 오세현 대표와 함께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에서 함께 일하기로 했다. 윤현우는 진도준으로 17년을 살았던 것에 대해 "빙의도, 시간여행도 아니다. 그건 참회였다.진도준에 대한 참회. 그리고 나, 윤현우에 대한 참회"라고 되뇌었다.
한편, 웹툰으로도 연재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 웹소설에서는 진도준이 순양의 다른 인물들을 모두 제치고, 진양철 회장의 뒤를 이어 순양의 회장이 된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 드라마는 이보영 주연의 '대행사'로 2023년 1월 7일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