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까지 몇 부작 남지 않은 '악귀'에서 등장인물 김태리와 오정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OTT 재방송 다시보기는 넷플릭스가 아닌 디즈니플러스에서 가능하다.
21일 방송되는 SBS '악귀'에서는 결정적 단서에 접근하는 염해상(오정세)과 구산영(김태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두 사람은 악귀와 관련된 다섯 개의 물건 중, 붉은 댕기, 푸른 옹기 조각에 이어 흑고무줄을 찾아냈다. 구강모(진선규)가 생전에 절에 기증한 꽃나무 밑에 금줄로 봉인해 묻어둔 것이었다. 푸른 옹기 조각이 발견된 곳이 죽은 강모의 장모 집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강모 주변인 중 한 사람이 절 부근에서 사망했다.
구강모 교수가 "머리를 푼 악귀의 기운이 서린 물건은 죽임을 당한 자의 기운으로만 누를 수 있다"라고 논문에 설명한 법칙을 따라, 이제 찾아야 할 남은 물건은 초자병과 옥비녀만 남았다. 또 강모와 해상의 어머니가 악귀를 왜 없애지 못했는지 알아낸다면 악귀를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선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진다. "악귀가 남들한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이 그 책 안에 있다"라는 산영과 해상의 목소리와 함께, 누군가 어떤 책을 찢는 장면이 담긴 다. 염해상이 푸른 옹기조각과 흑고무줄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악귀가 산영을 통해 남긴 실마리를 따라갔기 때문이다. 마치 악귀가 그 물건을 찾으라고 알려주는 듯했다. 악귀가 숨기고 싶어하는 비밀이 있다는 건 미스터리 추적에 있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구산영은 "전보다 기억이 안 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어요. 내가 또 무슨 짓을 한 거죠"라며 악귀의 폭주를 이야기한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강력범죄수사대 홍새(홍경)가 열지 말아야 할 문을 열면서 불안감이 최고조에 올랐다. 그 문 앞엔 산영의 모습을 한 악귀가 있었다.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문춘(김원해)이 악귀에 의해 희생 당한다.
제작진은 "점점 더 악화되는 산영을 보며 해상은 악귀를 꼭 잡겠다고 더 굳게 다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도, 산영의 아버지도 실패한 이유를 알아낼 수 있는 결정적 단서에 접근한다"라며 "알려져서는 안 되는 악귀의 비밀이 무엇일지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