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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쌤과 함께' 김누리 교수, 위기를 맞이한 한국 교육 해결책은?

▲'이슈픽 쌤과 함께' 김누리 교수(사진제공=KBS1)
▲'이슈픽 쌤과 함께' 김누리 교수(사진제공=KBS1)
'이슈픽 쌤과 함께'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김누리 교수가 독일을 통해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27일 방송되는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는 김누리 교수가 출연해 위기를 맞이한 한국 교육, 해결책에 대해 알아본다.

김 교수는 초등교사의 죽음이 비단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오랫동안 죽어있던 한국 교육을 환기하는 사건이라 생각한다며 강의의 문을 열었다. 전국 초등교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사직이나 이직을 고민한다고 응답한 교사가 87%이며, 정신과 진료 경험이 있는 교사는 30%에 달한다. 교사가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전시 간호사가 겪는 것보다 심하다는 발표가 있을 정도다. 교사가 처한 극한의 노동 환경 문제는 대체 왜 발생하는 것일까?

김 교수는 그 원인을 교육의 시장화와 교사의 권위 상실이라고 전했다. 교육이 급격하게 시장화되면서 교사를 교육 서비스 제공자로, 학생과 학부모를 교육 서비스의 소비자로 치부하게 됐다는 것. 김 교수는 대표적인 사례로 매년 실시하는 학생·학부모 교원 만족도 조사를 들었다. 소비자 관점에서 고객만족도를 조사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교사의 권위를 완전히 추락시킨 것이다. 때문에 소비자의 갑질이 변형돼 악성 민원의 형태로 학교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이슈픽 쌤과 함께' 김누리 교수(사진제공=KBS1)
▲'이슈픽 쌤과 함께' 김누리 교수(사진제공=KBS1)
그러나 한국 교육의 문제는 비단 교사의 노동 환경만이 아니다. 김 교수는 한국 교육이 천재들의 무덤이 됐다고 주장했다. 교육(education)의 어원은 ‘밖으로 이끌다’이다. 교육은 학생들이 품은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 교육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학생들의 고유한 잠재력은 무시하고 주입식 교육으로 정답 찍는 기계를 양산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선진국 중 대입 시험을 기계가 채점하는 유일한 나라다. 깊이 사유하고 창의적 사고를 가진 인재가 성장할 수 없는 교육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김 교수는 한국 교육에 적응하기 위해 아이들이 망가졌다고 지탄했다. 명문대 진학을 위해 수단으로 존재하는 교육으로 인해 강박적으로 성실한 아이들만이 자라게 됐다는 것. 이에 방송인 홍석천은 “학생들에게 조금만 버텨라, 대학가면 괜찮아진다고 했던 게 부끄럽다”며 동감했다.

그렇다면 한국 교육이 올바르게 정착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 교수는 독일의 존엄에 대한 감수성 기르는 교육을 소개했다. 나의 존엄을 자각하고, 남의 존엄을 존중할 수 있는 인간으로 자라도록 하는 ‘존엄 교육’이 이뤄지면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경쟁 이데올로기 속에 병들어가는 한국 사회는 교육을 바로 세워야만 치유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자 최초의 사회를 경험하는 곳인 학교에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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