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스틱'의 판타스틱한 세트였다.
23일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의 촬영 세트가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세트장에는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 되는 류해성(주상욱 분)의 펜트하우스, 백설(박시연 분)의 시댁, J&S 사옥 등이 설치돼 있다. '판타스틱' 관계자는 "카메라에서 보여지지 않는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세트장의 모습은 이목을 사로잡았다.

백설의 시댁은 고택의 고전미와 현대적인 웅장함을 살렸다. 앞서 2900원짜리 와인을 나눠 마셨던 응접실, 홍상화(윤지원 분)가 최진숙(김정난 분)에게 "이 XX"라고 욕을 퍼부었던 다이닝룸 등은 깔끔하게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세트 장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했던 것은 류해성의 펜트하우스였다. 이소혜가 작업실에서 방을 빼고 류해성의 펜트하우스에 입성하게 되면서 이소혜 작업실 세트는 벌써 철거된 상태. 때문에 류해성의 펜트하우스에는 이소혜의 흔적까지 더해져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현주는 "세트장이 참 예뻐서 기분이 좋았는데, 사라지게 됐다"면서 "류해성 집에서 살꺼라 생각해서 크게 정은 주지 않았지만, 짐을 다 빼고 길거리에서 책에 걸터앉는 장면을 찍을땐 처참한 감정을 느끼긴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우주대스타 류해성 답게 럭셔리한 옷방, 침실 등을 비롯해 대본을 보는 서재까지 이목을 사로잡았다. "멜로멜로, 로코로코"를 외쳤지만 류해성이 대본에 집중하고 고민했던 흔적도 세트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판타스틱'은 앞으로 이소혜와 류해성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전개될 예정이다. 세심하게 꾸며진 세트장에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