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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족' 왜소증 남편 품바 부부의 아름다운 인생ㆍ화가 꿈꾸는 다운 증후군 예슬 씨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사랑의 가족'(사진제공=KBS 1TV)
▲'사랑의 가족'(사진제공=KBS 1TV)
화가를 꿈꾸는 다운 증후군 예슬 씨의 꿈과 왜소증 남편과 그런 남편을 사랑으로 품어준 아내, 품바 부부의 아름다운 인생을 소개한다.

23일 방송되는 KBS2 '사랑의 가족'에서는 힘든 상황 속에서 웃음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사랑의 가족'(사진제공=KBS 1TV)
▲'사랑의 가족'(사진제공=KBS 1TV)
◆거위의 꿈, 멘토를 만나다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38살 예슬 씨. 어머니가 운영하는 인도요리 레스토랑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예슬 씨는 휴일에는 출장 바리스타로도 활동하며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다. 21살 당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인도로 떠나 그곳에서 18년을 살았고 2020년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그리고 그때의 경험을 살려 지금의 인도 요리 집에서 일을 시작 하게 됐다. 그런데 실제로 예슬 씨가 원하는 꿈은 따로 있다. 바로 화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게 한 켠에 예슬 씨의 그림 그리는 공간이 따로 있을 정도다. 화가 고흐를 좋아하고 단순한 형태와 화려한 색감이 특징인 그녀의 그림은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뜻한 동심의 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언젠가 1인 미술전시회를 열고 싶어 하는 예슬 씨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사랑의 가족'(사진제공=KBS 1TV)
▲'사랑의 가족'(사진제공=KBS 1TV)
◆아름다운 사람들

다섯 살 무렵부터 무대에 올라가 노래를 했다는 김영준씨. 왜소증으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가 웃으며 살 수 있었던 건 ‘노래’ 덕분이다. 아내 장은숙씨를 만난 곳도 ‘품바’ 공연장에서였다. 은숙씨에게 첫눈에 반한 영준씨는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남이라는 이유로 쏟아지던 따가운 시선들을 이겨내고, 그들은 부부가 됐다. 함께 품바 공연을 하며 깊은 정을 쌓아온 영준씨와 은숙씨. 그런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없어지면서 부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바로 인터넷 온라인 방송이다. 매일 매일 컨셉 회의를 하고 밤 11시까지 방송을 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집안 살림에 방송까지 빡빡한 스케줄에 고생하는 아내를 보면서 남편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품바 부부의 아름다운 인생을 만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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