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역전시장 불막창 가게에 백종원이 내린 첫번째 솔루션은 장사 중단 후 대청소였다.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군포 역전시장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20년간 묵은 때를 벗겨내는 불막창 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비위생적인 조리과정을 확인한 정인선이 백종원의 시식을 막기 위해 불막창 가게로 뛰어가는 모습에서 시작했다. 이미 백종원은 치킨과 막창을 맛 본 상황.
정인선은 막창 하나를 집어 먹은 뒤 "아는게 힘이라고 생각하느냐. 모르는게 약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백종원에게 물었다. 백종원은 분위기를 직감했다.
언제 닦은지 알수 없는 후라이팬으로 모든 양념 메뉴를 요리하는 사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너무 바쁜 시간에 같은 양념을 쓰는 후라이팬을 매번 닦을 수 없을 수는 있지만, 쉬는 시간에 반드시 설거지를 해야한다. 당연한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에 이런 날파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위생이 심각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알고는 못먹겠다"며 시식을 중단하고 주방 점검에 나섰다.
주방을 본격적으로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곳곳에 낀 묵은 때가 가득 했고, 백종원은 "음식 평가를 할 상황이 아니다. 이건 혼나야 한다. 심각하다"라고 강조했다.
식자재 창고는 제작진이 모자이크 처리했다. 백종원은 "정리부터 하세요. 이러다 사고난다. 지금까지 사고 안난 것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부부 사장은 평소 배달 주문에 집중했다며 "홀에 손님이 안 계시니까 위생에 소홀했던 것 같다"라고 변명했다.
백종원은 대청소를 지시했다. 정인선으로 모자라 김성주까지 호출됐고, 부부 사장에게 양념통부터 양념, 식탁 의자, 전자렌지 3대 등 싹 다 버리겠다고 했다. 부부는 "20년 된 가게를 인수한지 1년인데 20년간 묵은 때를 어떻게 할 지 몰랐다"라고 거듭 반성했다.
전문 청소 업체도 동원했다. 그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전문 인원 5명이 6시간을 청소해도 끝나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치워도 끝이 없다" "견적이 안나온다"라며 당황했다. 이어 전문 방역 업체까지 등장, 2차 방역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