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적 장애 쌍둥이 형제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소개한다.
8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28살의 남자, 마음은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는 190cm 쌍둥이 형제를 찾아 충주의 한 시골 마을을 방문한다.
'아기 거인'과 살고 있다는 가족을 찾아간 충주의 시골 마을에는 28살의 꼭 닮은 모습의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190cm의 건장한 체격임에도, 두 사람은 울며 보채는가 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심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선호, 이윤호(28세) 쌍둥이 형제는 처음부터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정신연령이 2살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하고 씻는 것, 용변 뒤처리 등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 줘야 할 정도다.
문제는 형제의 덩치가 커지고 힘이 세지면서 폭력적일 때는 가족이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물건을 집어 던지며 분풀이를 하고, 엄마를 공격한다. 심지어 자해 행동도 할 때가 있다. 언제 과잉 행동을 할지 모르는 쌍둥이를 곁에서 돌보기 위해 가족들은 5년 전 귀농을 선택했다.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엄마와 여동생을 대신해 만 54세의 아빠가 쌍둥이를 전면 케어하고 있다. 밭일할 때조차 함께하다 보니, 쌍둥이들은 그야말로 아빠 바라기가 됐다. 24시간 쌍둥이 형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일상이 버겁기도 하지만, 형제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볼 때면 힘든 순간이 눈 녹듯 사라진다고. 소소한 기쁨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있단다.
촬영 중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신장에 혹이 발견됐음에도 쌍둥이를 돌보느라 일 년 넘게 병원 검진을 미뤄왔던 아빠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