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수ㆍ서예지 주연의 영화 '양자물리학'이 안방극장에 상영됐다.
10일 KBS1은 '코로나19 극복 집콕 특집 영화-양자물리학'을 편성했다.
영화 '양자물리학'은 유흥계의 화타, 업계 에이스 그리고 구속된 형사가 직접 마약 수사에 나선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눈길을 끄는 영화다.
줄거리는 이렇다.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라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는 어느 날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파티 사건을 눈치챈다. "불법 없이! 탈세 없이!" 이 바닥에서도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믿는 그는 오랫동안 알고지낸 범죄정보과 계장 박기헌(김상호)에게 이 정보를 흘린다.
단순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마약파티가 연예계는 물론 검찰, 정치계까지 연루된 거대한 마약 스캔들임을 알게 된 이찬우는 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 직명한다. 이찬우는 박기헌 계장을 비롯해 황금인맥을 자랑하는 업계 퀸 성은영(서예지) 등 에이스들과 함께 이 사건을 파헤치기로 한다.
'양자물리학'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울분을 자아내는 영화다. 유명 연예인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루돼 있고 이들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범법 행위를 행하는 영화 속 이야기는 2019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정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은 아니다. 재벌 2세의 갑질을 그린 '베테랑'과 정치권의 암투를 그린 '내부자들'처럼 '양자물리학'은 있을 법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완성된 작품이다.
한편, 이 영화의 OST로 사용된 노래 '사내'는 2018년 나훈아 40주년 기념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최근 '미스터트롯'에서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