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대중적인 보양식의 대명사 낙지와 산이 선사하는 귀한 보물, 산양삼 그 치열한 채취 현장을 만나본다.
◆발이 푹푹 빠져 서 있기도 힘든 갯벌, 그 속에 숨겨진 낙지를 찾아라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보양식 중 하나인 낙지! 낙지 한 마리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만만치 않은 과정이 필요하다. 작업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단 3시간. 육지보다 체력 소모가 3~4배는 더 드는 갯벌에서 무거운 삽을 들고 낙지를 잡는 작업자들. 하지만 이마저도 사용하지 않고 아무런 도구 없이 맨몸을 도구 삼아 낙지를 잡는 작업자도 있다.
5~60년 동안 갈고닦은 기술력으로 갯벌에 맨손을 집어넣어 낙지를 잡는 베테랑 작업자들!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갯벌 안으로 깊숙이 숨어버리는 낙지 탓에 낙지 숨구멍을 찾아도 허탕을 치는 건 다반사다. 거기다 갯벌에 빠지고 넘어지며 작업자들의 몸은 어느새 펄투성이가 된다. 이렇게 잡힌 갯벌 낙지는 손상이 적어 낙지 중에서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한다. 갯벌에 온몸을 내던져 갯벌 낙지를 잡은 사람들, 그 현장을 찾아가 본다.

삼의 씨앗을 산에 심어 자연 상태에서 재배한 산양삼! 산양삼은 생육 조건이 까다롭고 깊은 산속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그 재배 과정이 만만치 않다. 해발 600m부터 최대 900m까지, 높은 산 위에 밭이 조성되어 있는 탓에 작업자들은 산꼭대기까지 연결돼있는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한다. 하지만 모노레일에서 내려도 험난한 산길을 걸어서 헤쳐나가야만 비로소 산양삼밭에 도착할 수 있다. 깊은 산속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2만 평의 산양삼밭! 그 때문에 정말 산삼을 찾듯 거친 산속을 헤매야 비로소 산양삼을 만날 수 있다.
2만 평의 넓고 경사진 산에서 산양삼을 수확하는 건 그야말로 고된 작업. 잡초를 뽑는 간단한 작업조차 산양삼밭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 일반인은 물론, 경력 있는 작업자들도 산양삼과 일반 풀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한다. 거기다 두더지, 쥐 등 산양삼 재배를 방해하는 야생 동물의 침입까지,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2만 평 산양삼밭을 관리하는 건 그야말로 산과의 전쟁이다. 산에서 자라는 보물, 산양삼을 재배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