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경산 동물원의 위기의 수달 부부 모카와 토피를 만나본다.
◆위기의 수달 부부-스윗 대디, 육아 왕 토피의 변심
TV 동물농장의 단골 식구, 수달 가족을 다시 찾았다. 금슬좋고 육아 모범생이었던 아빠 수달이 돌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수달 부부의 열정적인 육아 덕에 폭풍 성장을 한 사 남매는 넉 달 만에 부모만큼 커버렸고, 그만큼 넘치는 에너지 덕에 주위는 온통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한시도 조용할 새 없는 수달 가족을 지켜보다 보니, 아빠 수달이 예전 같지 않다. 분명 아빠 토피는 사 남매에게 먹이도 잡아 주고, 코에 물이라도 들어갈까 수영도 못 시키게 하던 극성 아빠였는데, 지금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멀뚱멀뚱 쳐다 만 볼 뿐이다. 오히려 새끼들 먹이까지 뺏어 먹고, 새끼들을 피해 달아나거나, 달라붙는 사남매한테 짜증을 낸다.
결국 폭발한 엄마 모카가 토피를 매섭게 몰아붙이며 공격을 시작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수달 4남매까지 갑자기 토피에게 달려들고, 순식간에 모카와 사남매에게 둘러싸여 공격을 당하게 된 토피.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평화롭기만 하던 수달가족에게 찾아온 최대 위기! 과연, 남편 토피는 가장으로서의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다시 예전의 화기애애한 가족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아본다.

매일 아침, 누군가를 위해 아주 특별한 옷을 만든다는 55년 경력의 수선 장인인 할머니. 할머니가 만드는 옷의 주인공은 바로 그녀의 13살 반려견 ‘봉희’다. 봉희의 배에 작은 종기가 생기는 가 싶더니 어느 순간 무섭게 자라 배 전체를 덮었고, 급기야 바닥에 쓸려 상처를 달고 사는 봉희를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 할머니는 맞춤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무서운 속도로 커지는 혹 때문에 매일 천을 덧대 새로운 옷을 만들고 있다 하셨다.
큰 혹 때문에 서 있는 것조차 버겁고 한 걸음 떼는 것도 쉽지가 않건만, 아프기 전이나 후나, 봉희가 향하는 곳은 언제나 할머니 곁이다. 시장에서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할머니 속을 썩이긴커녕, 살가운 성격과 넘치는 애교로 늘 할머니의 기쁨이 돼 주었던 봉희는 최근 들어 이전보다 더한 할머니 껌딱지가 되었다. 그렇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착하고 소중한 녀석이기에 봉희에게 찾아온 이 시련이 할머니에겐 너무 속상하고 원망스럽기만 하다.
조금이라도 봉희의 고통을 줄일 방법을 찾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병원을 찾았다. 청진조차 불가능할 만큼 거대한 종양 크기에 수의사마저 당황하고, 결국 외과 전문 수의사까지 긴급 투입되었다. 온몸을 짓누르는 거대한 혹에서 벗어나, 봉희가 남은 삶이나마 편히 살아가길 바라는 할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