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숲’(2011년)을 통해 엄태구를 처음 봤을 때, 세 번 놀랐다. 선 굵은 이목구비에서 쏟아져 나오는 그 기묘한 분위기에 한 번 놀랐고, 허스키한 중저음의 목소리에서 감지되는 묵직...
"너무 과대평가된 거 같아서 두렵네요." 송재정 작가는 여자 강철 그 자체였다. 송재정 작가가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W'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뒷 이야기...
차승원의 인생 지도를 펼쳐보면, 아마도 그가 모델 활동을 시작한 1988년 11월의 그래프에 의미심장한 점이 찍혀 있을 것이다. 188cm의 훤칠한 키에 날렵한 몸매, 짙은 눈썹 아래에 자리한 ...
‘영원’에 대한 약속은 아름답지만 그만큼 연약하기도 하다. 계약서 한 장에 수명이 결정되는 아이돌 그룹에게는 더욱 그렇다. 걸그룹 달샤벳은 지난해 가은과 지율의 재계약 불발로 4인조로 ...
라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뮤직뱅크’ MC부터 ‘아는형님’ 출연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솔빈부터 ‘걸스피릿’을 통해 라붐이라는 걸그룹의 존재감을 확실히 ...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네 여인들이 나풀나풀 걸어온다. 웃는 얼굴로 부침성 좋게 인사를 건넨다. 싱그럽다. 아침 일찍 진행된 인터뷰. 피곤할 텐데 피곤한 기색은 없다. “얼굴이 부었다”며 ...
10대 시절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송민호는 “외로웠고 문득 겁이 났”을 때에도 “언제나 나는 나를 믿”으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지겹도록 돈 때문에 힘들었던” 바비는 지난해 드디어 한국...
바비와 송민호의 유닛 결성은 위너와 아이콘 팬덤에겐 기실 ‘사건’이었다. 그룹 컴백도 불투명한 상황에 웬 유닛? 서운한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온전히 두 사람의, 그리고 음악의 몫이...
영화 ‘밀정’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배우 허성태는 송강호와 공유, 김지운 감독의 화려한 조합에 스며들어 밝기를 더한다. 지나치지 말아야 할, 아니 지나칠 수 없는 강렬한 신스틸러의 ...
대한민국 연기 아이콘을 꼽는 대회가 있다면,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할 사람은 단연 송강호일 것이다. 송강호라는 배우를 빼놓고 한국영화의 지난 20년을 설명할 수 있을까. 그의 희귀한 재능...
“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가 2년 전 발매한 데뷔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가수 한동근에 대한 지난 몇 년 간의 서사는 놀랍도록 간단한 문장으로 서술된다. 그러나 그가 보낸...
유지태는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 가족애와 권력욕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장 검사 이태준을 연기했다. 잇따른 성(性)스캔들로 인해 시청자들은 ‘쓰레기’라고 비난했지만, 아내 전도연...
강남 언주로 두산빌딩 8층에 자리한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사무실에 들어서자, 밖에서도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로 된 방들과 낮은 파티션들이 눈에 들어왔다. 벽을 허물고 직원 간...
작품은 창작자의 욕망을 비춘다. 가수 퓨어킴이 2년 만에 내놓은 신보 ‘젬(GEM)’은 꽤나 순수한 욕망을 담은 작품이다.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빛 같은 이야기를 주고 싶었어요. 동화 ‘프레드...
"전 이 일이 정말정말 좋습니다." 2시간 여의 인터뷰 동안 윤이수 작가는 거듭 "행복하다"고 했다. 아이를 재우면서 오후 9시에 잠들어 새벽 2시에 일어나 글을 쓰기 시작한지 어느덧 6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