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종세상' 최형만(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특종세상'에서 개그맨에서 목사가 된 최형만(나이 56세)을 만나 그의 근황을 듣는다.
21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서는 198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1990년대 풍자와 해학이 담긴 개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최형만을 만난다.
돌연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춘 그를 제작진이 만난 곳은 인천의 어느 교회였다. 그는 강단에 서서 신도들에게 설교를 하고 있었다. 제작진을 만난 최형만은 "이제는 개그맨이 아닌 다른 길을 가고 있다"라며 목사가 된 사실을 전한다.
최형만은 주변 사람들의 배신과 사기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는다. 오랜 지인의 제안으로 스크린 골프장 사업을 시작한 최형만은 뒤늦게 이것이 사기인 것을 알고 소송을 했지만, 결국 4년 만에 10억원 이상의 돈을 잃었다. 믿었던 지인의 배신이라는 상실감도 컸다.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최형만은 아내 김혜진 씨를 생각하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성직자의 길을 택했다. 목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에게 목사는 어릴 적부터 간직해온 꿈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2년 전,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함께 쓰러진 그는 뇌종양을 진단받았다.
모진 풍파와 시련의 연속이 있었던 최형만의 삶을 '특종세상'에서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