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곡 감독은 주로 편안하지 않은 것들을 스크린으로 옮겨온다. 포돌이라는 정치적 상징물을 내세워 현 사회와 정치를 풍자한 영화 ‘자가당착’(2012)이 그랬고, 불안한 사회를 매춘 등의 현상...
영화 ‘아가씨’는 공간과 미술이 하나의 캐릭터로 기능하며 배우들과 ‘밀당’을 즐기는 영화다. 그중 친일파 코우즈키(조진웅)의 서재가 인물들과 일으키는 에너지는 단연 압권. 성에 대한 변...
박찬욱의 세계에서 하정우를 만나는 것은 분명 흥분되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낯선 일…이라고 하려다가 이내 생각을 고쳐먹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어쩌면 예정된 그림이 아닐까,란 생각. ...
솔튼페이퍼. 본명은 김윤민. 그가 처음 두각을 드러낸 것은 2005년, 에픽하이의 ‘그녀는 몰라’에 참여하면서부터이다. 당시 솔튼페이퍼는 MYK라는 이름으로 에픽하이의 음반에 다수 참여하며...
나홍진 감독이 창조한 이 지독한 영화를 보고 잠시 뭔가에 희롱 당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방금 본 게 뭐지?’ 그것은 뒤통수를 얻어맞았다는 당혹스러움보다는, 생경한 세계에 대한 흥미로운...
“실사영화를 압도하는 애니메이션!” 2011년 연상호 감독이 세상에 내놓은 ‘돼지의 왕’을 향한 일각의 반응이다. 2년 후 세상에 나온 애니메이션 ‘사이비’는 연상호가 강하게 휘두른 두 번째 ...
2001년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한 이후 공유는 열심히 달렸다. 모든 선택의 순간이 옳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달렸다. 영화 ‘부산행’으로 뜻하지 않게 칸국제영화제 ...
산 자인지/죽은 자인지, 악인인지/선인인지, 거짓을 말하는 것인지/진실을 내뱉는 것인지, 혹은 그 무엇도 아닌지, 도통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스크린에 팽팽한 긴장과 서늘함을 선사한다. ‘...
혜이니를 처음 마주하고 들었던 생각은 ‘정말 인형 같네’ 였다. 158cm에 36kg라는 아담한 체구,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 듯했던 소녀. 하지만 대화해보니 겉모습에서 느껴지던 귀여움이 다가...
사람들은 김태리를 신데렐라라 칭한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찬욱 감독의 선택을 받은 신인배우. 게다가 박찬욱 감독과 함께 칸국제영화제까지 입성했다. 많은 여우들이 꿈꾸는 자리...
영화 ‘아가씨’는 ‘스토커’(2013)로 할리우드를 경험한 박찬욱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와 만든 첫 장편이다. 임승용 프로듀서를 비롯 정정훈 촬영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송종희 분장감독 등 ‘...
Mnet ‘프로듀스101’은 화제와 동시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방송 중 크고 작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중의 관심은 의심으로, 의심은 불신으로 바뀌었다. ‘프로듀스101’은 101명의 연습생 중 ...
배우 김고은이 한층 편안하게 관객을 찾는다. 데뷔작인 ‘은교’(2012)를 비롯해 ‘협녀, 칼의 기억’(2014), ‘차이나타운’(2014)까지 스스로 ‘도전’이라고 표현한 작품들과 ‘계춘할망’은 다르다...
【지난 13일 진행된 제시카와의 인터뷰. 취재진들이 가장 궁금해 했을 사안이자, 동시에 입 밖에 내기 가장 껄끄러웠을 질문은 바로 걸그룹 소녀시대에 대한 이야기였을 테다.제시카는 지난 ...
【상당 수의 연예인이 실제 자신의 모습과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 사이의 괴리 때문에 괴로워한다. 가끔 눈물까지 흘리며 ‘진정성’을 호소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이야 백번 이해한다만 때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