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우새' 박근형(사진제공=SBS)
박근형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별세한 故 이순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출연한 박근형이 최근 세상을 떠난 이순재와의 70년 인연을 회상했다.
이날 박근형은 "70여 년 동안 동고동락하다시피 했는데 가슴이 아프다"라며 "모두가 선배님을 많이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있다"라고 이순재를 추모했다. 두 사람은 10여 년 전, 신구, 백일섭과 함께 tvN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출연하며 돈독한 우정을 보여준 바 있다.
박근형은 이순재에 대해 "남을 배려하는 것을 좋아했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걸 즐기셨다"라며 "선배님 다음이 신구, 그다음이 나다. 우리 셋이 연극에서 자주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회상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도 토로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불편하다고 병원에 가시더니 그 후 뵙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다"라며 "마지막에 얼굴을 못 뵌 것이 너무나 서운하고 가슴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박근형은 이순재가 남긴 마지막 당부를 공개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 1월 이순재가 자신의 연극 무대를 찾아왔던 때를 떠올리며 "그때 형님이 '앞으로 연극계를 당신이 맡아야 해'라고 하더라. 그렇게 갑자기 모든 연극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됐다"라고 고백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